한달에 한번씩 참여하고 있는 EBS한국사탐방 새싹원정대 수업^^
5월은 서울숲 근처에 있는 수도박물관에서 만났어요.
서울숲에 자주 갔었지만 수도박물관을 가본 것은 이날 처음이었어요.
생각보다 좋았던 곳을 왜 이제서야 가보았는지 ㅎㅎㅎ
친구들과 모여앉아 수업을 하기에 앞서
수도 박물관이 어떤 곳이고 무엇을 배울지
간략히 EBS한국사탐방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시작해봅니다.
선생
선생님께서 수도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한강을 보러 간다고 하셨을 때 저는 깜짝 놀랐어요.
한강? 여기서 멀지 않나? 했는데
다리를 건너가니 한강이 바로 보이더라고요.
이곳의 한강물이 정수 과정을 통해
서울의 식수원이 되는 것을 눈으로 보는 초3 새싹원정대 아이들~
한강을 보고 난 후
수도박물관 <물과 환경 전시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 곳은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물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배워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스탬프를 찍는 활동이 있는데 이런 것은 꼭 해줘야죠~
스탬프 완성하면 자그마한 선물도 주신답니다.
물은 어떤 과정을 통해 순환이 되는지 알아보았어요.
서울의 수돗물이 아리수라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시죠?
그런데 아리수는 한강의 옛 이름이더라고요.
설거지나 샤워, 빨래 등등 우리가 생활 속에서
얼마큼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지 버튼을 누르면 물의 양이 표시되어요.
또한 전시물을 통해 어떻게 하면 물을 아낄수 있는지
EBS한국사탐방 선생님께서 자세하게 알려주셨어요.
사람의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밥을 안먹으면 한달 정도는 살 수 있지만
물없이는 1주일도 버티기 힘들답니다.
몸무게와 키를 입력하고 손바닥을 대면
내 몸에는 얼만큼의 수분이 있는지
측정해주는 기계도 있어 한번 해보았어요.
취수장 - 착수정 - 혼화지 - 응집지 - 침전지 - 여과지 - 정수지 - 우리집
이런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서 한강물이 아리수로 만들어져 우리집까지 오게 되어요.
우리가 쓰고 버리는 물을 하수라고 하는데
생활하수, 농축산폐수, 산업폐수 이 3가지 중에 어떤 물이 가장 오염이 심할까요?
놀랍게도 공장 폐수보다
생활 하수의 오염도가 심하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빨래한 물이 가장 오염이 심하다고 하니 세제 사용을 줄여야 되겠어요. ㅜㅜ
과거에는 물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했는지
야외체험시설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어요.
먼저, 두레박을 이용해 우물물 길어보기를 했는데
역시 아이들은 이런 직접해보는 활동을 좋아해요.
작두 펌프에 마중물을 붓고 펌프질을 하여
물을 나오게 해보는 활동도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몇 번씩 해보더라고요^^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수원지 시설이에요.
옛날에 지어진 건물처럼 보이죠?
화강암을 사용해 아치형으로 지어진 현관이 옛스러워서 정감이 가네요.
이 건물은 유형문화재 제72호예요.
수돗물이 공급되기 전에는
물장수들이 퍼 나르는 물에만 의존하였어요.
그러다 1908년 뚝도수원지 정수장을 통해
수돗물을 생산하게 되면서 사대문 안과 용산 일대에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어요.
본관에서는 서울의 상수도 100년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어요.
과거에 사용하였던 수도 기기들을 직접 볼 수 있고
기술자들이 직접 작업하여 수돗물을 만드는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완속 여과지에 가보았어요.
이 구조물이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곳도 본관과 마찬가지로 유형문화재 제72호
들어가보니 과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고
지하실에 들어간 것처럼 시원했어요.
완속 여과지란
모래층과 자갈층에 한강 물을 천천히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내던 친환경적인 방식의 정수시설이에요.
사진을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답니다.
다음 이동 장소는 별관(취수펌프실)으로 가서
수도 박물관이 건설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기도 했어요.
새싹원정대 친구들과 함께
EBS한국사탐방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상수도 장비를 실물로 보고 버튼도 눌러보았어요.
왜 안경을 쓰는지 아이는 특별히 다른 점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라이트 박스 위에 밑그림을 그려보는 활동과
분자 구조의 예시를 보고 모형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해보며
수도박물관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전시실 다니면서 스탬프 열심히 완성하여
부채도 선물로 받았답니다.
마지막으로 EBS한국사탐방 워크북을 통해
오늘 수도박물관에서 배운내용을 기억해보고
답지를 채우며 선생님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수도박물관이 생각보다 크고 볼 것도 많고
활동도 많아서 참 좋더라고요.
영유아들도 가볍게 관람할 수 있지만
초등아이들에게 더욱 유익한 장소인 것 같아요.
아마 수도박물관을 엄마랑만 왔다면
그냥 방문'만' 했을텐데
EBS한국사탐방 새싹원정대 수업을 통해
선생님과 함께하니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배우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