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딸아이와 함께 EBS한국사탐방 수업을 듣기 위해 경복궁 다녀왔어요!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침에 나섰답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았던 주말!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들뜬 딸아이를 보니 EBS 한국사탐방을
시작하길 잘했다는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경복궁을 자세히 탐방하고 그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와 함께 한다고 하네요~
주말이라 관광객들이 많았지만 집중력 있게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듣는 아이들!
입구에서부터 하나씩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에
아이들 눈이 초롱초롱 빛나더라고요~
왕이 거닐었던 길을 걸어보고 그 중간에 보이는
고리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질문과 함께 아이들의 엉뚱한 대답을 들으시면서
수업을 보다 더 흥미롭게 이끌어주시더라고요.
이 고리는 왕이 야외에서 눈이 부시지 않도록
그늘막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던 고리라고 합니다.
재미있죠?! 아무리 당겨도 당겨지지 않는다고~
아이들 다 같이 당겨보기도 했어요~
이 고리에 그늘막을 설치하면 왕과 종 4품까지
그늘 아래 있을 수 있다고 해요~
다른 신하들은 그대로 햇빛을 견뎌야 했네요;;
경복궁을 이렇게 자세히 살펴본 건 처음이라
저도 신나게 선생님 옆에서 설명을 들었어요!
옛 시대 사람들이 일궈놓은 건축물의 아름다움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지더라고요.
선생님의 꼼꼼한 설명을 들으며
근정전을 지나 대비가 살았던 자경전으로 향했어요!
날씨가 너무 좋았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한산해져서 아이들이
선생님 말씀에 더 귀 기울일 수 있었답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작품이 되는 느낌이라
이날따라 사진을 더 많이 찍었던 거 같아요!
아이 덕분에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네요^^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그림 그려가면서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이런 열정적인 모습에 또 감탄하게 되네요.
왕이 자는 공간에는 방이 많았는데 왜 방이 많은지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자객이나 반대세력에게서 목숨의 위협을 늘 느끼고 있었기에
취침을 하는 방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해요.
너무나 외로웠을 왕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자경전은 대비가 살았던 공간으로 담과 굴뚝이 유난히 아름답다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자경전의 십장생 굴뚝은 조선시대 궁궐 굴뚝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해요~
아궁이 불을 지피기 위해 필요했던 굴뚝을 이렇게 아름답게 완성해 놓다니~
덕분에 후손들이 이렇게 감상할 수 있는 순간이 온 거 같기도 하네요^^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경회루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경복궁 안에 있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경회루는 연회를 열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기우제를
들이는 공간으로 쓰였던 곳으로
나라의 중요한 행사를 열었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름답게 지었나 싶더라고요^^
경회루를 끝으로 오늘 돌아본 경복궁 이야기를
다시 나누며 워크북을 풀고 마무리를 했답니다^^
너무나 즐겁고 뜻깊었던 EBS 한국사탐방 경복궁!
날이 좋아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수업 참여도가 높고, 열정적으로 늘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아이가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다음 달 EBS 한국사탐방도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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