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달 마지막 주 일요일 오전에는 EBS한국사탐방 수업을 들으러 가는 날이라서 아이도 엄마도 신난답니다.
요즘은 박물관이나 과학관 같은 곳이 입장료도 없는데 너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의 초등 역사체험 장소는 EBS 한국사탐방 필수한국사 4번째 수업으로 용산 전쟁기념관에 방문 했어요.
삼각지역 12번 출구에서 가까워서 저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주차장도 생각보다 여유있고 넓어서 이용하기 좋아요~ 2시간 까지는 주차비용도 4천원으로 서울 한복판 용산에서는 저렴한 편이죠!
용산 전쟁기념관은 상설전시관은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어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됩니다.
용산 전쟁기념관은 야외 전시공간도 잘 꾸며져 있어요. 동문 쪽에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이 세워져 있고 비문 번역본도 있으니 한 번 살펴보고 좋고요. 탱크, 전투기, 전투함이 전시된 야외전시장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에요. 또 정문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6.25상징 조형물과 형제의 상 또한 바라보고 있으면 전쟁의 슬픔과 이 평화에 감사하게 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답니다.
앞서 EBS한국사탐방 필수한국사 3번의 수업에서 선사시대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의 역사 이야기를 배웠다면 오늘은 용산 전쟁기념관, 전쟁역사실에서 우리 나라 역사 속 전쟁, 전투에 대한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었어요.
그리고 오늘 EBS한국사탐방 수업은 바로 이 거북선과 함께 시작이 되었습니다.
최근 어린이 과학동아 잡지책에서 거북선이 명예 특허를 받았다는 기사는 아들과 함께 본 적이 있어요. 우리 나라 역사 속 전투 중에서도 역시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 거북선은 빠질 수 없는 주제 아니겠어요! 실제 거북선은 아니지만 그 특징을 잘 살려서 만든 만큼 일본 배와 우리나라 거북선이 어떻게 달랐는지 다시 한 번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역시 책 보다는 실제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졌답니다. 이게 바로 초등 역사체험 박물관 직접 와서 수업 듣는 이유 아니겠어요~
용산 전쟁기념관은 박물관이 아니라서 사실 전쟁에 관련된 것만 보러 오기엔 조금 겁이 나긴 했어요. 하지만 최근 이란과 미국의 전쟁 기사를 보면서 한 번 와서 아이도 전쟁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때마침 EBS한국사탐방 수업으로 역사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어요!
처음 와 본 용산 전쟁기념관은 우리 역사 속 전쟁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화로운 우리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니 아이 초등학생 때 방문하면 딱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고구려와 수의 살수대첩을 재현해 놓을 곳을 시작으로, 이제 우리나라 고조선 때부터 영토 확장, 이념의 대립, 자원 확보 등으로 인한 전쟁과 전투에 대해서 시대별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대별로 전투에서 사용된 무기, 갑옷, 전략 등을 알아볼 수 있어요. 요즘은 옛날과 다르게 전쟁이 나면 핵무기가 등장하는 시대이지만 그만큼 역사 속에서 어떻게 우리 선조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는지 그 마음가짐 또한 배울 수 있어요.
게임 좋아하는 우리 아들도 다른 박물관 수업 보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EBS한국사탐방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게 재밌었다고 하는게, 역시 전쟁 싸움 이런건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주제가 아닌가 싶어요!
시대별로 나온 유물이나 복장, 무기, 장식품을 비교해가면서 보는 재미가 또 있었어요!
용산 전쟁기념관은 각 전투별로 영상이 또 잘 되어 있어서 글로 적힌 안내문과 영상 자료를 찾고하면 더욱 이해가 쉽게 된답니다.
우리가 EBS한국사탐방 초등 역사체험 수업을 통해서 고조선, 삼국시대에 대해서 그동안 배워왔는데요. 그 이후로 통일신라, 발해, 고려, 후삼국에 이어서 조선, 근현대까지 쭉 이어서 관람할 수 있어요. 저희는 2시간 수업이라서 조선 시대까지 한 번 살펴보았는데요.
시간되면 2층 6.25 전쟁실도 다시 한 번 관람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선 시대 이전의 전쟁은 왠지 먼 과거 이야기 같아서 사실 무섭거나 하지 않았지만 근현대사로 올 수록 개항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6.25 전쟁과 같은 건 좀 더 기록도 상세하고 왠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겪었던 슬픔이라고 생각하고 그 잔재 또한 지금 많이 남아 있어서 더 슬프고 무섭다는 생각이 많이 든답니다. 한국사 중에서 저도 고려, 후삼국 이 시기는 좀 약한 부분이거든요. 보면서 많이 들어봤던 것들도 있지만 아들 초등 역사체험 따라온 김에 저도 배우는 것이 많이 있었어요!
오늘 EBS한국사탐방 초등 역사체험에서는 용산 전쟁기념관 상실전시실인 [전쟁역사실]을 한 번 살펴봤어요. 하루 만에 다 돌아보기에 넓은 곳이라서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해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랑 아빠랑 오면 모르고 지나갔을 뻔한 한국사 이야기도 역사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하면서 더욱 오래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어요!~
EBS한국사탐방 2시간 수업 하고나서 전용 워크북 활동도 하고, EBS한국사 강의도 온라인으로 볼 수 있어서 더욱 체계적으로 초등 한국사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매 달 한 번 진행되는 초등 역사체험 수업으로 온라인 수업과 병행하면서 직접 박물관에 와서 책 속에서 배운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보고 더 오래 기억에 남게 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