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지막에 옥상에 가면 조망 명소, 옥상정원 그리고 약초원까지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EBS 한국사탐방 새싹원정대 친구들이 입구에 모여서 선생님과 함께 3층 전시실을 보러 이동했어요.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주말에 모여서 2시간동안 초등 역사체험을 하면 확실히 엄마랑 보고 왔을 때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도 많고,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아이도 유익하다고 하더라고요.
EBS한국사탐방 시작하면 탐방 가방과 방문하게 될 각 박물관 별로 워크북을 보내주신답니다.
새싹원정대는 6개월 단위로 A,B 코스가 나뉘어져 있어서 한 번에 6권의 워크북을 받게 되면, 각 수업시간에 맞게 탐방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오면 되요.
EBS 한국사탐방 새싹원정대는 초등 2~3학년 친구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에요.
함께 같은 가방 메고 수업 들으면서 선생님이 해주는 역사 이야기도 듣고 질문도 하며 도란 도란 듣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참 흐뭇해지더라고요.
요즘은 책이나 문제집으로만 역사공부를 하지 않고 이렇게 초등 역사체험 수업을 통해서 여러 인물과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직접 보고 느끼면서 배울 수 있답니다.
교과서에 나온 유물들을 박물관에서 직접 보고 익히면 더 기억에도 오래 남고, 이해가 잘 되기 때문에 어렸을 때 주말마다 이렇게 박물관 탐방 다니는 것도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서울시 강서구는 허준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그 동네 일대가 허준테마거리로 꾸며져 있고, 이 박물관의 주소 또한 허준로 랍니다.
신분과 관습에 맞서 집념으로 우뚝 선 조선의 의학자, 허준 선생님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한의학 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허준 선생님은 사실 서자 라서 신분의 제약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4년 동안 내의원 어의로 일하면서 다양한 의서를 집필하였고, 선조 때부터 시작해서 광해군 때까지 임진왜란 중에도 동의보감을 정리하는데 힘썼습니다.어린시절부터 의학에 관심이 많았던 허준이 열심히 공부해서 조선시대 왕과 왕의 가족의 병을 돌보는 내의원에 들어가게 되요.
그리고 거기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왕을 보살피는 어의까지 오르게 된답니다. 내의원에는 의관, 의녀, 어의가 있는데요.
어의는 보통 의관 중에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될 수 있답니다.오늘날의 의사는 돈도 많이 벌고 사람을 고치는 걸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꿈이지만, 조선시대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서자로 태어나 신분의 제약이 있던 허준도 될 수 있을 만큼 높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뛰어난 의술로 어의까지 오른 허준이 선조의 명으로 만든 동의보감은 지금도 동양의 의학 백과사전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허준 하면 바로 동의보감 부터 떠오를텐데요. 임진왜란을 겪으며 백성들이 병으로 고통받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선조가 명을 내려 허준이 지은 책이랍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의학 서적을 연구하여 우리 나라 상황에 맞게 만든 책이고, 평소 산과 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를 소개하여 백성들도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게 만들어졌어요.
또한 허준의 동의보감은 병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여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중요시 여겼답니다.
허준 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동의보감 동의보감은 선조의 명을 받아 중국과 우리나라의 한의학 서적을 엮어서 만든 백과사전으로, 선조 26년 1596년에 시작해 광해군 2년 1610년에 완성하였어요.
우리나라 보물이었던 동의보감은 국보로 승격되었고,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을만큼 위상이 높답니다.
무려 15년 만에 완성하였고, 그 책만 해도 25권이나 된다고 하니! 정말 백과사전이 따로 없을 만큼 대단하죠? 총 25권 25책으로 나무 활자를 사용하여 발행하였다.
모두 23편으로 내과학인 <내경편>, <외형편> 4편, 유행병·곽란·부인병·소아병을 다룬 <잡병편> 11편, <탕액편> 3편, <침구편> 1편과 <목차편> 2편으로 되어 있고, 각 병마다 처방을 풀이한 체제정연하게 씌였어요.그리고 한의학에서 중요한 바로 약초, 약재방도 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동의보감 속 약재로 쓰이는 동물, 약초, 그리고 우리나라의 인삼까지 소개되어 있답니다.정말 생각보다 많은 약초가 있어요.
눈으로 봐도 잘 구분이 안되는데, 어떻게 모두 연구하고 어디에 좋은지 알아냈을지 대단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요즘 한약방에서도 볼 수 있는 숙지황, 천궁, 황기, 당귀, 감초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요즘 박물관 이라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잘 마련이 되어 있어요.
허준 박물관에서는 약초와 약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절구, 약탕기 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또 거기에는 박물관에 배운 것을 점검해볼 수 있는 퀴즈!퀴즈! 가 있는데요.
생각보다 어려워서 70% 밖에 못 맞췄다는 사실~그리고 초등 역사체험 수업에서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이 어린이 박물관 이죠.
요즘은 워낙 어린 아이들도 박물관에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이런 코너는 꼭 있답니다. 아이들이 직접 약봉지 접기, 진맥 해보기, 몸 속 장기 맞춰보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답니다.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 허준 박물관 관람이 끝나고 나서 이제 옥상정원에 가서 가을 바람 맞으면서 워크북 풀어볼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BS 한국사탐방 새싹원정대 수업 시간은 2시간 인데요.
대부분 아이들이 한시간 이상 걷다 보면 힘들어 하기때문에 중간에 쉬면서 챙겨온 간식도 먹고, EBS 초등 역사체험 전용 워크북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진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지금 까지 보고 배운 것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동안 저는 약초원을 구경하고 왔답니다.
약초원에는 동의보감에 실린 200여종의 약초들이 종류별로 심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부터 이름도 처음 들어본 풀까지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해볼 수 있어요.
워크북을 다 풀고 나서는 옥상 휴식공간에서 다 함께 단체사진도 찍고, 전망대로 서울 시내 구경도 했답니다.그리고 나서 끝난 게 아니라, 서울 허준박물관 뒷편에 있는 허가바위 굴에도 가보았습니다.
사실 저희끼리 왔으면 여기까지 와서 구경도 못하고 갔을텐데요. EBS 한국사 탐방 새싹원정대 덕분에 구석 구석 잘 보고 배우고 가는 것 같아요.
한 달 에 한 번 초등 역사체험 수업 하는게 아쉬울 정도 랍니다.허가바위는 양천 허씨의 시조인 허선문이 태어난 곳으로 설화가 전해지는 바위동굴이에요.
바위에 동굴이 뚫려 있어 공암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어른 열 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 정도라고 해요. 양천 허씨에는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 허난설헌 등이 있다고 합니다.
허준 박물관 주차장을 통해 뒷편으로 영등포 공업고등학교 쪽으로 걸어오다 보면 만날 수 있답니다.
박물관 구경하고 나서 꼭 허가바위도 한 번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EBS한국사탐방 새싹원정대 친구들과 함께 했던 허준박물관, 김구에 이어 허준 선생님까지 이렇게 위인 한 분을 위한 박물관에 온 건 두번째 인데요. 그만큼 한국사 역사 속에서 큰 역할을 하신 분들인 만큼 우리가 꼭 방문해보고 보고 배울 것이 많은 곳이었어요.
초등 역사체험 수업 답게, EBS 한국사 탐방 새싹원정대 친구들이 허준박물관을 보고 나서 풀어본 워크북도 나중에 보면 이 때 배운 게 새록새록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번 허준 박물관은 저도 인상깊어서, 도서관에서 허준 선생님에 대한 책을 빌려와서 아들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박물관 방문해서 EBS 한국사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이야기를 듣고 봐서 인지 더 재미있게 읽히고 배운 것을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